현재 최소한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이트는 arXiv.org (아카이브) 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이트는 디자인도 별로인 그냥 보면 아무 특징이 없는 사이트처럼 보이지만 물리학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하루에 한번 접속하는 사이트입니다. 이곳에는 60만 건 가까운 프리프린트가 올라와 있고 완전 개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연구를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논문을 많이 그리고 빨리 읽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논문이 완성되면 저널에 제출되기 전 또는 그와 동시에 이 사이트로 프리프린트를 공개합니다. 이곳에 프리프린트를 올리는 이유는 먼저 자신의 일을 남에게 알리는 효과가 있고 또 다른 연구자로부터 잘못된 부분이나 빠뜨린 부분에 대한 코멘트를 얻을 수 있고 또 이 연구에 대한 originality를 인정받기 위함입니다. 아카이브는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에서 xxx.lanl.gov라는 주소로 시작되었습니다. 나중에 이 사업은 코넬대학교 도서관에서 이어 받아 지금까지 서비스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트래픽 분산을 위해 세계 곳곳에 미러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있었는데 지금은 중단되었습니다. 현재 200여 국가에서 한달에 40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접속해서 250만건의 논문을 다운로드 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비가 없는 무료 이용입니다.) 이 서비스를 유지하기위해서는 유지비가 꽤 나오는데 코넬대학교에서 이에 대한 공동 분담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연구기관을 통한 이용 중에서 약 75%가 상위 200개 연구기관에서 이용하는 거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연구를 많이 하는 기관에서 많은 이용을 하겠죠. 코넬에서는 이들 기관에 도움을 청했고 25개 기관이 도움을 약속했다고 합니다. 여기 그 리스트가 있습니다.
- 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
-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 University of Cambridge (UK)
- CERN - European Organization for Nuclear Research (Switzerland)
- CNRS - Centre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France)
- Columbia University
- DESY - Deutsches Elektronen-Synchrotron (Germany)
- Durham University (UK)
- ETH Zurich - Eidgenössische Technische Hochschule Zürich (Switzerland)
- Fermilab
- Harvard University
-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 Imperial College London (UK)
-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 Max Planck Society (Germany)
- University of Michigan
- University of Oxford (UK)
- University of Pennsylvania
- Princeton University
- 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
- Texas A&M University
모두 미국과 유럽에 소재한 대학과 연구소 뿐이네요.
<Mac OS X 에서 사용하는 가젯>